불법 게임장 업주에게 단속 정보를 제공하고 뇌물을 받아 챙긴 혐의로 최근 검찰에 구속된 현직 경찰관이 대포폰을 13대나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 불법 게임장 업주의 동업자가 폭력조직원인 사실을 파악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인천지검 강력부(이계한 부장검사)는 뇌물수수 및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를 받는 인천 서부경찰서 모 지구대 소속 A(37) 경사의 구속 기간을 연장해 수사하고 있다고 오늘 밝혔다.

최근 검찰의 연장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이면서 지난 17일 종료될 예정이던 A 경사의 구속 기간은 오는 27일까지로 10일 더 늘었다.

검찰 수사 결과, A 경사는 평소 대포폰 13대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A 경사가 대포폰을 바꿔가며 불법 게임장 업주에게 단속 정보를 제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아직 수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진행 중인 내용을 밝힐 단계가 아니다"며 "추가 혐의가 있는지, 다른 연루자는 없는지 계속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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