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의 수출규제 발표 이후 D램과 낸드플래시 등 주요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최고 25%나 껑충 뛰었습니다.
일본 규제가 국내 업계엔 오히려 이득이 된 셈인데, 계속적인 수직상승이 가능할 진 두고 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김대희 기자입니다.

【기자】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PC에 주로 사용되는 8기가비트 D램의 현물가격은 19일 현재 3.7달러를 기록하며 한주를 마감했습니다.

일주일 전보다는 14.6%나 오른 것이고, 일본 수출규제 조치가 발동된 직후인 5일에 비해서는 25%나 급등한 겁니다.

이와 함께 USB드라이브 등에 주로 사용되는 64기가바이트 낸드플래시 가격도 2.49달러를 기록하며 고공행진 중입니다.

최근 특별히 수급에 큰 변화가 없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을 규제한 데 따른 영향으로 추정됩니다.

여기에 일본 도시바의 현지 공장 정전에 따른 생산라인 가동중단도 한몫을 했다는 분석입니다.

일본 핵심소재 수출규제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생산라인 가동에 실제로 차질이 발생할 경우 메모리가격 상승세는 더 커질 가능성이 큽니다.

제재에 따른 수급불안 공급을 축소시켜 D램 값이 반등할 것이란 기대심리 확산 때문인데,

일부 현물 시장에서는 투기적인 매수세까지 나오면서 현물 가격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결과적으로 삼성과 SK 등 국내 업체가 반사 이득을 보는 모양새지만 일본규제가 장기화될 경우 상황은 언제든 달라질 수 있습니다.

OBS뉴스 김대희입니다.

<영상취재 유승환 이시영 / 영상편집 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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