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런 가운데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이 2박 3일간 일본과 한국 방문길에 나섰습니다.
두 나라 간 갈등 국면 속에 중재 역할에 나설지 주목됩니다.
갈태웅 기자입니다.

【기자】

최악의 한일 갈등 국면 속에 일본부터 들른 존 볼턴 미 백악관 NSC 보좌관.

국가안보국장과 외무상, 방위상과 잇따라 만나는 광폭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이는 다음 방문지인 우리나라 일정과도 흡사합니다.

우선 카운터파트와의 접촉 후 외무, 국방·방위 수장과 차례로 면담하는 순서입니다.

쟁점이 사실상 NSC와 외교·안보 범위에 국한된 동일 의제라는 뜻입니다.

최우선 현안은 단연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GSOMIA의 연장 여부입니다.

한미일 간 북핵 공조가 손상되는 협정 파기 전, 미리 봉합에 나서겠다는 뜻입니다.

이 과정에서 한일 갈등 원인도 자연스레 상정될 수 있습니다.

[김대영 /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연구위원: 어떻게든 무마시키려고 노력할 것으로 보이고요. 만약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기가 된다고 한다면, 아무래도 현재 한일 간의 여러 분쟁에 있어서 중재자로….]

다른 안건은 호르무즈해협 유조선 보호를 위한 '유지연합' 구성 문제입니다.

특히 미국의 요청에 즉각 응할지를 놓고 이른바 동맹의 척도를 평가할 여지도 있습니다.

[존 볼턴 / 미 백악관 NSC 보좌관(지난 9일): 동맹국, 파트너와의 협력을 배가시켜 제재를 집행하고 항행의 자유를 강력하게 주장해야 합니다.]

더구나 국외 파병을 위한 한국형 구축함의 경우 가용 전력이 빠듯한 실정입니다.

OBS뉴스 갈태웅입니다.

<영상취재: 현세진 / 영상편집: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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