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 혁신학교 10년의 현주소를 짚어봅니다.
오늘은 학생들이 학교 운영의 주체로 참여해 민주적 시민의식을 키워가고 있는 여주 천남 초등학교를, 이동민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학생수가 100명이 채 안되는 여주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교장실에서 차를 마시고 이야기를 나눕니다.

[박예운 / 여주 천남초 4학년 : 교장실이 항상 열려 있어서 와서 인형 놀이도 하고 차도 마시고 친구들이랑 수다도 떨고 하면서 여기서 놀아요.]

학생들의 '사랑방'으로 흔쾌히 교장실을 개방하면서 세대 공감이 자연스럽게 형성됩니다.

[안병대 / 여주 천남초 교장 : 아이들하고 어른들하고 좀 평등하게 누릴 수 있으면 좋겠는데 교장실이 이렇게 넓은데 혼자 있는 게….]

전교생이 참여해 모듬으로 나누어 활동하는 자율동아리 '두레'.

비정규직의 파업으로 학교 급식이 중단되자, 학생들 스스로 메뉴를 정해 요리를 만들기로 결정합니다.

학생들은 또 매달 한 차례 교사와 학부모와 차모임을 갖고 학교 운영의 주체로 참여합니다.

[유시백 / 여주 천남초 학부모회장 : 학생들 의견이라도 아이들이 행복해지는 데 도움이 된다면 적극 반영하고 있습니다.]

학생 주도의 텃밭 정원 가꾸기와 동물 기르기는 학교 생활의 '꿀 재미'입니다.

교사들은 목공예와 국악, 연극 등 교육과정을 재구성해 학생들의 자발적이고 자율적인 문화예술활동을 지원합니다.

[손소영 / 여주 천남초 혁신부장 : 창의적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교육과정을 재구성해 아이들 발달에 맞는 다양한 체험을 학습으로 재구성했습니다.]

학생이 주인인 학교, 스스로 문제해결을 통해 민주시민의 역량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OBS뉴스 이동민입니다.

<영상편집 : 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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