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새벽부터 수도권에 최대 100mm 안팎의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주택이 물에 잠기고 고속도로 공사장 석축이 무너져 주민들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장맛비 피해 상황을 김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폭우로 불어난 물이 누런 황토빛으로 변했습니다.

거센 물살은 차와 사람이 오가던 다리를 짚어삼켰습니다.

[용인시 기흥구청 관계자 : (사람들이) 모르고 왔다갔다 할 수 있거든요. 사람 인명피해 없게끔 통제하고 있습니다. 차량도 못 들어가게….]

교차로 신호등은 빗물이 스며들어 곳곳에서 고장 사태를 빚었습니다.

[신호등 업체 관계자 : 신호등 안에 물이 들어가서 누전으로 인해서 신호등이 고장 났거든요. 나와서 수리하고 있습니다. ]

강한 비바람에 가로수가 도로와 인도에 쓰러지는 사고도 10여 건 이상 발생했습니다.

저지대 주택 침수도 잇따랐습니다.

[수원시민 : 아침 10시쯤 나와보니까 (물이) 차고 올라온 거예요. 그래서 (시청에) 전화한거예요.]

경기도 광주에서는 고속도로 공사현장의 석축이 무너져 주민들이 대피했고, 가평에서는 펜션 투숙객 10여 명이 불어난 물에 고립됐다 구조됐습니다.

또 화성시에서는 산사태 경보가 발령돼, 위험지역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비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모레까지 최대 300mm이상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추선희 / 기상청 예보관 :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28일까지 장맛비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침수와 산사태와 같은 비 피해를 입지 않도록 미리 대비하시기 바랍니다.]

장맛비 피해를 줄이려면 기상정보를 꼼꼼히 확인하고, 피해 발생시 119나 자치단체 상황실에 연락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OBS뉴스 김대영입니다.

<영상취재 : 이홍렬 / 영상편집 : 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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