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원도 원산에서 미사일 시험 발사를 지도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으로 복귀했습니다.
북한이 한미연합훈련 문제로 대남 비난 공세를 이어가면서 북미 실무협상 시기는 더욱 늦춰질 전망입니다.
김창문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7.27 정전협정일, 이른바 '전승절'을 맞아 '조국해방전쟁 참전열사묘'를 참배했다고 북한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TV: 김정은 동지께서 위대한 조국해방전쟁승리 66돌에 즈음하여 7월 27일 오전 조국해방전쟁참전 열사묘를 찾으셨습니다.]

지난 25일 강원도 원산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지도한 뒤 평양으로 돌아온 게 확인된 것입니다.

김 위원장은 앞서 지난 21일 함경남도에서 지방인민회의 대의원 선거 투표를 했고 이튿날 신포조선소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잠수함 건조시설을 방문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열사묘 참배에 이어 국립교향악단의 7·27 기념음악회를 관람했습니다.

여동생인 김여정 당 제1부부장과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이 김 위원장 좌우로 각각 두 번째 자리에 앉아 '여성 실세 2인방임'을 재확인했습니다.

북한은 한미연합훈련을 문제 삼으로 대남 비난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노동신문은 "남조선 군부 호전 세력이 미군과 함께 각종 합동군사훈련들을 은밀하게 벌려놓고 있다"며 "평화와 전쟁연습은 양립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훈련의 전면적이고 영구적인 중단이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보장의 선결조건이자 근본전제라고 강조했습니다.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에도 미국이 대화의 문을 열어놓고 있지만 북한이 연일 연합훈련 중단을 요구하면서 북미 실무협상 시기는 더욱 늦춰질 전망입니다.

OBS뉴스 김창문입니다.

<영상편집 :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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