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당초 예정됐던 여름 휴가를 전격 취소했습니다.
청와대에 남아 일본 수출규제 등 산적한 현안들에 대응하겠다는 뜻이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최한성 기자입니다.
【기자】
당초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부터 닷새간 여름 휴가를 떠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휴가를 하루 앞두고 계획을 전격 취소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여름 휴가를 가지 않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청와대가 배경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일본의 경제보복 때문일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일본의 추가 보복이 사실상 예정된 만큼 대응에 집중하기 위해 문 대통령이 여름 휴가를 반납한 걸로 풀이됩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러시아의 독도 영공 침범, 그리고 광주 클럽 붕괴 사고 등도 이번 결정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문 대통령은 이번 한 주 공식 일정을 거의 잡지 않은 채 이들 현안에 대한 대책 마련에 주력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역대 대통령 중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7년 아프가니스탄 피랍 사태로 여름 휴가를 취소했습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1996년 청남대로 여름 휴가를 갔다가 집중호우 피해가 커지자 하루만에 돌아왔습니다.
문 대통령은 자신의 여름 휴가를 취소했지만 직원들의 휴가에는 영향이 없게 하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OBS뉴스 최한성입니다.
<영상편집: 김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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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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