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북부에 최대 관심사가 미군공여지 개발인데요. 미군부대 반환 10년이 넘도록 개발과 반환은 지지부진합니다.
경기도가 북부자치단체 3곳과 함께 업무협약을 맺고 정부의 관심을 촉구했습니다.
유은총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동두천시 보산동에 위치한 캠프 케이시.

1970년만 해도 불이 꺼지지 않을 정도로 번화했던 곳이지만, 지금은 과거 얘기입니다.

2004년 이라크 전쟁 파병으로 미군이 떠나면서 사람들의 발길도 끊겼습니다.

[미군부대 주변상인:(도시 자체가) 거의 다 죽었다고 봐야죠. 죽었다고 봐야죠.]

미군으로부터 반환 받은 미군부대 공여지 개발도 답답하기만 합니다.

시 전체면적의 42%가 미군공여지인 동두천시의 경우 어려움이 더 큽니다.

[최용덕 / 동두천시장 : 국가에서 개발하지 않으면 우리 지자체에서는 절대로 많은 돈이 들어가는 공여지를 개발할 수 없죠.]

경기북부 미군공여지 중 개발 추진과 토지반환이 지연되는 곳은 12곳.

경기도는 동두천시와 의정부시, 파주시와 함께 미군공여지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도는 미군공여지의 조기반환을 비롯해 국가주도 개발을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이재명 / 경기도지사 : 우리 경기도와 해당 시 이 지역이 힘을 합쳐서 제대로 진행되는 길을 우리가 만들어 내면 될 거 같습니다.]

다음 달 국가주도 개발추진을 위한 용역조사를 진행하는 등 개발방안을 찾겠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이번 업무협약이 논의 차원이고, 토지 치유 비용 등 7조8천억 원이 넘는 재정 부담은 여전히 걸림돌입니다.

OBS 뉴스 유은총 기자입니다.

<영상취재 :최백진 / 영상편집 : 조민정>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