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서울 아파트 가격이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정부는 민간택지 아파트에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하는 방안에 대해 이르면 다음주 입법예고 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용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02%로, 최근 4주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강남과 서초, 송파와 강동 등 강남4구를 포함해 서울 25개 자치구 모두 집값 하락세를 벗어났습니다.

9·13부동산 대책 이후 안정됐던 서울 집값이 다시 꿈틀대자,

정부는 민간택지 아파트에도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르면 다음주 관련 법 개정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보입니다.

개정안에는 분양가 상승률과 청약 경쟁률 등 현재 적용이 까다로운 '분양가 상한제'의 조건을 완화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되면 민간택지 분양가는 주변 시세와 상관없이 정해져 현재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부작용도 있습니다.

[박원갑 /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 일반 분양가가 대폭 낮아지는 만큼, 당첨자에게 시세차익이 많이 돌아가면서 청약 과열이 나타날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이에 전매제한 기간 연장과 채권입찰제 도입 등도 거론되는 상황.

앞서 한국은행의 전격적인 기준금리 인하로 집값 상승이 우려되는 가운데 이번 추가 규제가 집값을 안정시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OBS 뉴스 김용재입니다.

<영상편집: 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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