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 정부가 우리나라를 백색국가에서 제외시킬 것이 유력한 가운데 여야 5당이 참여해 구성한 '일본 수출규제 대책 민관정 협의체'가 출범과 함께 첫 회의를 가졌습니다.
한 목소리로 일본을 규탄하면서 국익우선을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여야 5당과 정부, 민간 경제단체가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대통령과 5당 대표의 회담에서 민관정 협의체 구성에 합의한 지 13일 만입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김영주 무역협회장이 공동 의장에 선출됐고, 민관정이 국익우선 원칙 아래 힘을 한데 모으기로 했습니다.

[홍남기 / 경제부총리:(일본이 외교적 사안에 대해) 특정 국가만을 타깃하여 수출규제 조치를 취한 것은 매우 부당하고 부적절한 것이라는 점에 의견의 일치를 이뤘습니다.]

핵심 소재·부품·장비 기술 개발에 매년 1조 원 이상의 정부 예산을 지원하고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움직임에 면밀히 대비하기로 했습니다. 

경제 단체는 중장기적 로드맵 마련과 기반기술 확보에 대한 열린 자세를 강조했습니다.

[박용만 / 상공회의소 회장: 원천기술을 갖기 위해서 국내에서 개발하는 것만이 우리가 취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아마 아닐 것 같습니다.] 

보수야당은 정부의 실효적 외교를 주문했습니다.

[정진석 / 자유한국당 日수출규제대책특위 위원장: (문재인 대통령은) 아직까지 일본의 아베 총리와는 단 한 차례의 정상회담도 가진 바 없습니다. 필요하다면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이 문제를 푸셔야 합니다.] 

청와대 NSC 상임위원회도 정부의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참석자들은 모든 외교적 노력을 다하고, 일본이 상황을 더 악화시킬 경우 단호히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OBS뉴스 이수강입니다.

<영상취재: 기경호, 조상민/ 영상편집: 공수구>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