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이돌그룹 빅뱅의 멤버 대성이 소유한 건물에서 성매매와 마약유통이 이뤄졌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이 수사를 본격화했습니다.
입주 업소에서 실제로 불법행위가 이뤄졌고, 대성이 이를 알고도 묵인했는지가 주요 쟁점입니다.
강병호 기자입니다.

【기자】

대성이 소유한 서울 강남의 지상 8층 건물입니다.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성매매 의혹 등을 밝히기 위해 4일 압수수색을 진행했고, 강남경찰서 수사과장 등 12명의 전담팀이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 4월 이 건물의 한 주점 업주와 도우미 등 8명을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전담팀은 "해당 건물에서 마약 투약과 거래 등이 이뤄졌는지에 대해 들여다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마약 유통 창구로 활용됐다는 의혹을 받는 유흥업소 종업원 등과 이미 접촉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대성이 성매매나 마약 유통 등 불법 사실을 알고도 묵인했는지도 들여다 보고 있는 상황.

논란이 불거지자 대성은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불법 영업을 몰랐다"며 "해당 업소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반면 업주들은 "대성이 유흥주점 영업이 이뤄진다는 걸 몰랐을 리 없다"며 꼬리자르기라는 취지로 반박했습니다.

입주 업소들은 대부분 폐쇄적인 회원제로 운영됐고, 마약을 구해줄 수 있다고 한 정황까지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판례에 비춰볼 때, 건물주가 자신의 건물에서 성매매가 이뤄진 걸 알고도 방조할 경우 성매매 알선죄를 적용해 최대 징역 7년형에 처할 수 있습니다.

OBS뉴스 강병호입니다.

<영상취재 이영석 / 영상편집 박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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