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위한 협상이 시작됐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협상이 임박한 가운데인상 압박을 예고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동민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대통령은 현지시간 7일,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위한 협상이 시작됐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방위비 분담금 인상 협상과 관련해 한국이 사실상 돈을 내지 않아 왔으며 훨씬 더 많이 내기로 합의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80년 동안 도와 줬지만 아무것도 얻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미국대통령 :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한국에 3만 2000명의 우리군을 주둔시키고 있고 약 82년 동안 그들을 도와왔으나 실제로 얻은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한국은 매우 부유한 국가로 이제 미국이 제공하는 군사방어에 기여하려는 의무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양국의 관계가 매우 좋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의 분담금은 지난해 9천602억 원이었고, 지난 2월 올해 분담금을 8.2% 인상한 1조 389억 원으로 책정한 바 있습니다.

최근 방한한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한국 외교·안보 당국자들과 만나 방위비 분담금 인상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제11차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을 위한 협상이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협상이 초읽기에 들어간 만큼 방위비 분담금에 대한 대폭 증액 압박에 나서겠다는 신호탄으로 보고있습니다.

OBS뉴스 이동민입니다.

<영상편집: 박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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