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평택의 한 신설 중학교 교실에서 발암물질인 총휘발성유기화합물이 기준치의 7배 넘게 검출됐습니다.
학부모들이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학교 측은 당초 지난 12일 하려던 개학을 유해물질이 완전 제거될 때까지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이동민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평택의 한 신설 중학교입니다.

학교 건물로 들어서자 휘발성 냄새가 진동하고 대형 선풍기 여러대가 돌아가고 있습니다.

외부로 실내 공기를 빼내는 환풍기에서는 독한 냄새가 뿜어져 나옵니다.

컴퓨터 교실에서는 바닥을 들춰내고 유해화학물질을 분해하는 소독제를 뿌려 흡착 분해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바닥에는 건축자재인 우레탄폼과 코팅 작업을 시공하고 마르지 않은 상태에서 덮어 버려 유해 물질이 발생했습니다.

[새집증후군 시공업자 : 수치도 높은 편이고 눈매움도 있고 지금은 열악한 상황입니다.]

4차례에 걸쳐 일반교실과 특별실등 8개 실을 대상으로 공기 질을 측정했는데,

두통과 신경계에 장애를 일으키는 발암물질인 총휘발성유기화합물이 기준치의 7배가 넘게 검출됐습니다.

또, 자일렌과 포름알테이드도 초과 검출됐습니다.

학부모들은 거세게 항의했습니다.

TF팀까지 꾸려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김혜선 / 학부모 : 그것(유해물질)에 대한 대안은 분명히 관리자들이 해야되는데 왜 그게 항상 없었는지 그것에 대한 책임은 분명히 집어야 된다고 생각돼요.]

경기도교육청은 공기질 개선에 나섰습니다.

[평택교육지원청 관계자 : 자연환기하고 강제 환기 베이크아웃하고 그렇게 해서 저감을 하기 위해서 추진 중에 있고요.]

학교 측은 유해물질이 완전 제거될 때까지 개학을 연기한다고 밝혔습니다.

OBS뉴스 이동민입니다.

<영상취재 : 채종윤 / 영상편집 : 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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