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독립운동과 광복의 의미를 담은 '방탈출 체험장'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로 활동하며 직접 방안의 비밀들을 풀어가는 방식인데, 일본에 굴하지않았던 선조들의 용기와 희생정신을 되새겨볼 수 있습니다.
이정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오래된 목재 출입구를 통해 시간여행을 떠납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일제 강점기 때 태극기를 만들던 비밀의 방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창호지 문을 열고 나오자 이번에는 출입구가 자물쇠로 굳게 잠겨있습니다.

처음에는 답을 찾지 못해 어리둥절하지만, 곧 주변을 샅샅이 찾아 정답을 맞춥니다.

[열었다! 열었다!]

화성시가 독립운동가의 희생과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문을 연 방탈출 체험관입니다.

[진초롱 / 화성시청 관계자: 나라를 되찾고자 하는 마음에 용기를 내서 모였습니다. 100년 후에 우리도 그런 마음 속에 있는 용기를 꺼내는 기회를 만들었으면 좋겠다라는….]

각 단계마다 숨겨져 있는 힌트를 찾아 문제를 풀면 다음 방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스탠딩】이정현
화성시 방탈출 프로그램은 독립운동가인 아버지가 편지를 두고 사라져 남매가 이를 찾아나서는 이야기로 구성돼 있습니다.

독립운동가들의 발자취를 쫓으며 자연스럽게 역사공부를 할 수 있도록 만든 것입니다.

[임수현 / 경기도 화성시: 생각보다 실감이 나서 조금 신기했고, 독립운동가분들이 학살을 당하는 모습에 좀 뭉클한 면도 있었어요.]

일본의 경제보복에 맞서 국민적 힘을 모으고 있는 지금, 100년 전 굴하지 않았던 독립운동가들의 정신을 다시 되새겨볼 수 있었습니다.

OBS뉴스 이정현입니다.

<영상취재 : 채종윤 / 영상편집 : 김영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