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일본에 다시 한 번 대화를 촉구하며 내년 도쿄 올림픽을 우호 협력의 기회로 삼자고 제안했습니다.
아무도 흔들 수 없는 강국을 만들겠다는 각오도 밝혔습니다.
배해수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광복 직후 외세의 지배에서 벗어난 조상들이 꿈꿨던 나라는 아무도 흔들 수 없는 새 나라였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광복 74년이 흐른 지금도 그 꿈을 제대로 이루지 못했다며 일본의 무역 보복 사태에 대한 소회를 드러냈습니다.

[문 대통령:저는 오늘 어떤 위기에도 의연하게 대처해온 국민들을 떠올리며 우리가 만들고 싶은 나라,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다시 다짐합니다.]

문 대통령은 이를 위해 일본의 부당한 수출규제에 맞서 책임 있는 경제강국을 향한 길을 뚜벅뚜벅 걸어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일본에 대한 비판의 수위는 낮추며 갈등을 대화로 풀자는 신호를 보냈습니다.

지금이라도 대화와 협력의 길로 나오면 기꺼이 손을 잡을 것이라며 외교적 해법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일각에서 거론하는 내년 도쿄올림픽 보이콧 주장을 일축하며 오히려 협력의 기회로 삼자는 제안까지 했습니다.

[문 대통령:세계인들이 평창에서 ‘평화의 한반도’를 보았듯이 도쿄 올림픽에서 우호와 협력의 희망을 갖게 되길 바랍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일본도 자유무역질서 속에서 경제 발전을 이룬 만큼 과거를 성찰하면서, 공정하게 교역하고 협력하는 동아시아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OBS뉴스 배해수입니다.

[영상취재:김세기,최백진/영상편집: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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