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의 경제 보복 이후 일본 여행을 취소하고 국내로 발길을 돌리는 분들 많은데 특히 항일 유적지가 새로운 관광 명소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경기도에선 광복과 독립의 의미를 되새기는 여행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무더위 속에서도 역사해설사의 설명에 집중합니다.

100년 전 일본군에게 무참히 살해된 화성 독립운동가들의 피와 땀과 눈물의 이야기가 이어지고,

나라를 위한 이웃나라 독립운동가들의 희생정신에 가슴 한 켠이 뭉클합니다.

[양디시엔 / 중국 유학생: 한국의 독립운동 역사를 들을 때 마음이 좋지 않았어요. 해설사의 설명을 들을수록 표정이 굳어갔습니다.]

일장기를 내리고 이틀이라는 해방기를 이끈 안성 3.1 독립운동가들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목숨 바친 선혈들의 노고에 저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

[양창동 / 경기도 성남시: 기념관을 방문해서 보니까 참혹한 사진들, 그 다음에 우리 민족 수난사를 본 것 같아서 가슴이 매우 아팠습니다.]

순국한 독립운동가들을 위해 만세도 외쳐봅니다.

[대한독립 만세! 대한광복 만세! 대한민국 만세!]

광복절을 맞아 항일유적지를 돌아보는 여행 프로그램이 마련돼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이 모였습니다.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일본여행을 취소한 국내 관광객들과 과거 일제의 만행에 관심있는 외국인들이 참여했습니다.

[리져 / 중국 유학생: 한국에서 독립운동 역사에 대해 알아보는 프로그램이 있어 좋은 것 같아요. 우리도 역사를 알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었으면 합니다.]

경기관광공사의 두 번째 항일유적지 역사여행은 오는 31일 진행됩니다.

OBS뉴스 이정현입니다.

<영상취재: 이시영 / 영상편집: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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