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는 이슬람의 상징으로 신앙의 중심지이자 삶의 공간이다. (사진=시티투어닷컴 제공)

대략 2,000만 명 이상의 인구가 살아가는 말레이시아. 다양한 인종과 소수민족들로 구성돼 있는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는 세계 그 어느 나라보다 다채로운 문화를 자랑하며 많은 문화와 종교가 어우러져 있어 특색이 넘친다.

오는 하반기 코타키나발루로 떠날 계획이라면 색다른 코스로 여행에 활력을 더해보는 것은 어떨까. 

◇ 시티 모스크(City Mosque)

코타키나발루 하면 떠오르는 곳 중 하나인 시티 모스크. 블루 모스크라는 이름으로 더욱 유명한 이곳은 세계 3대 이슬람교 사원에 꼽힐 정도로 많은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인구의 80% 이상이 이슬람교인 사바 주민을 위해 지어진 곳으로 아름다운 금장식과 우뚝 솟은 돔, 첨탑이 눈에 띈다.

약 7천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내부에는 다양한 유물과 사진 등이 보관된 박물관도 있다. 기도 시간을 제외하고는 일반인도 내부 관람을 할 수 있으며 입구에서 옷을 대여해 복장을 갖춘 뒤에만 입장이 가능하다. 만약 시티 모스크를 둘러보고 싶다면 입장 정보를 사전에 확인하고 기도 시간을 피해 방문하도록 하자.

모스크 곳곳에서 다양한 핑크빛 인증샷을 남겨보자. (사진=시티투어닷컴 제공)

◇ UMS 모스크(University Malaysia Sabah Mosque)

말레이시아 사바 주립대학교 안에 자리한 '핑크 모스크'는 SNS에 자주 올라오는 코타키나발루의 관광 명소다. 핑크와 화이트 컬러 그리고 싱그러운 야자수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감성으로 사진 찍기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높은 곳이다.

복장을 잘 갖추고 있거나 옷을 대여하면 2층으로 올라가 내부도 함께 구경할 수 있다. 해가 질 무렵 일몰이 특히 아름다우며 학교 내부에는 수족관과 박물관, 카페 등 다양한 시설이 있어 시간을 보내기에 좋다. UMS 모스크에 가려면 학교 정문에서 5링깃을 지불한 뒤 입장하면 된다.

화려한 금빛 물결이 코타키나발루 여행에 특색을 더한다. (사진=시티투어닷컴 제공)

◇ 사바 주립 모스크(Sabah State Mosque)

금으로 장식된 지붕과 16개의 기둥이 있는 사바 주립 모스크는 한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골드 모스크'라는 명칭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1975년 완공된 이슬람 사원으로 이슬람 특유의 건축 양식과 현대적인 디자인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코타키나발루 내 다른 이슬람 사원들과는 달리 금빛을 띤 벌집 패턴의 둥근 지붕을 볼 수 있으며 주변 야자수가 어우러져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타일 모자이크와 아랍 문자를 활용한 문양으로 꾸며진 내부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이슬람 율법에 따라 적절한 복장을 갖추어야 한다. 의상은 입구에서 무료로 대여가 가능하며 신도들이 기도를 올리는 시간에는 일반 관광객의 출입이 금지된다. 

중국 사원은 골드 모스크와 가까이 있으니 골드 모스크를 방문할 때 함께 둘러볼 것을 추천한다. (사진=시티투어닷컴 제공)

◇ 중국 사원(Puh Toh Si Chinese Temple)

색다른 분위기를 자아내는 중국 사원은 사바 인구의 약 40%를 차지하는 중국계 말레이시아인들을 위한 장소다. 소승 불교와 도교 성향이 동시에 느껴지는 곳으로 시내에서 대략 20분 정도 소요되는 곳에 자리하고 있다. 

중국 사원은 1980년에 건축됐으며 전통적인 중국 스타일의 지붕 구조가 시선을 사로 잡는다. 사원 입구에는 자비의 여신 '콴 인'과 함께 열 명의 신들이 사원을 장식하고 있으며 코타키나발루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운영 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입장료는 무료다.

(취재협조=시티투어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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