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공공기관은 물품 구매 시 정부 기관인 조달청을 통해야만 합니다.
당연히 저렴할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상당수 제품이 시중보다 2~3배 가량 비싼 것으로 드러나.
경기도가 시정을 요구했습니다.
이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책상과 노트북에서 사무용 소프트웨어까지 수 천가지물품이 즐비합니다.

공공기관이 물품을 구입하는 조달청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입니다.

'조달사업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내 최저가로 공급돼야 하는데, 일부 제품이 비싼 값에 팔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기도가 나라장터에서 판매되는 사무와 전자 2가지 분야 3천341개 제품에 대해 온라인 쇼핑몰과 가격을 비교한 결과, 1천392개가 비싼 값에 팔리고 있습니다.

매년 수 천개가 판매되는 프린터 토너와 고가 장비인 비디오 프로젝터는 시중 가격보다 최대 3배 가까이 비쌌습니다.

제품 분야를 넓히면 비싼 제품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계산, 혈세가 낭비되고 있는 것입니다.

경기도는 조달청 납품 업체가 최저가 규정을 지키지 않고 입찰했기 때문으로 분석했습니다.

[이신혜 / 경기도 공정소비자과장 : 중소기업의 경쟁력 향상과 대·중소기업 간 상생이라는 공공조달의 좋은 취지를 왜곡하는 일부 업체의 불공정 행위를 차단하는 한편….]

경기도는 조달청 등에 불공정 조달행위에 대한 중앙정부와 지자체간 협업 감시체계와 불공정 업체에 대한 처벌기준 강화 등을 건의할 방침입니다.

OBS뉴스 이정현입니다.

<영상취재 : 조성범 / 영상편집 :김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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