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카슈미르 영유권을 놓고 인도와 파키스탄이 국경지대에서 총격전을 벌여 여러 명이 숨졌습니다.

유엔이 나서 안전보장이사회 회의까지 열었지만 양국의 입장 차만 확인하는데 그쳐
카슈미르 긴장은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기자】

인도의 잠무 카슈미르 특별지위 박탈 이후 심각한 수준으로 치닫고 있는 인도, 파키스탄 갈등.

현지시간 20일, 결국 국경인 타타파니 지역에서 교전을 벌이며 충돌했습니다.

[압둘 사타르 하스니 / 성직자 : 신자들이 설교를 듣고 있던 오후 2시 40분경에 갑자기 폭발이 있었습니다.]

파키스탄은 인도군의 총격으로 소년 등 민간인 3명이 숨져 대응 공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시프 가푸르 / 파키스탄군 대변인 : 인도군이 공격적 행위를 벌일 기미가 보이면 파키스탄군은 (여러분의 지지 아래) 그에 걸맞는 대응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하지만 인도의 주장은 또 달랐습니다.

파키스탄군이 먼저 공격하자 대응했을 뿐이라는 것입니다.

감정이 상한 듯 인도는 핵까지 거론하며 위협했습니다.

[라지나트 싱 / 인도 국방부 장관 : 인도는 지금까지 '선제사용 불가' 핵 정책을 고수했습니다. 하지만 계속 같은 정책을 고수하리라 장담할 수 없습니다.]

그러자, 파키스탄은 카슈미르 분쟁을 국제사법 재판소에 제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엔도 파키스탄의 요청으로 안보리 회의까지 열었으나, 양국의 입장차만 확인하는데 그쳤습니다.

[사이드 아크바루딘 / 주 유엔 인도 대사 : 목표를 이루기 위해 테러를 이용하는 행위는 정상적인 국가가 할 짓이 아닙니다.]

고카슈미르 전체 영유권을 놓고 수십년간 다퉈온 인도와 파키스탄.

미국과 영국 등 서방국가들은 양국이 긴장을 풀고, 대화할 것을 주문하지만 긴장관계는 계속 높아지 있습니다.

월드뉴스 김정수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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