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 특혜 논란과 관련해 고려대와 서울대에서 규탄 촛불집회가 잇따라 열렸습니다. 
학생들은 진상규명과 함께 조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정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집회 시작 전부터 모여든 학생들이 광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조 후보자의 딸이 단국대 의대 논문성과를 입학에 활용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학생들의 감정은 극에 달했습니다.

[이천명 / 고려대 일어일문과:학교의 커뮤니티에서 2,3일만에 기획이 되고 학생들 모이고 있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허탈감을 주었는지보여주는 사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입학 과정에 대한 학교 측의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박소정 / 노어노문과:입학처에서 누가봐도 자소서 읽었을때 고등학생이 얻을 수 없는 기회라는거 분명히 알 수 있었을텐데 사실여부를 조사하지 않았는지 화가 나고.]

앞서 고려대는 입학 사정을 위해 제출된 자료에 중대한 하자가 발견될 경우 입학취소 처리가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 후보자 모교인 서울대 학생들은 잠시 뒤 8시30분 학생회관 앞 광장에서 촛불집회를 엽니다.

법무부 장관 후보직과 서울대 교수직 사퇴를 요구하며 촛불을 들 것으로 보입니다.

집회를 주도한 학생들은 페이스북을 통해 "매일 드러나고 있는 의혹에 분노해 서울대 학생들이 직접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두 학교 모두 특정 정당을 연상시키는 옷이나 소품을 지닌 사람은 출입을 금지한다며 정치권과 선을 그었습니다.

제1저자 등재로 논란의 중심에 선 단국대 총학생회는 조씨가 실제 논문 작성에 참여했는지에 대한 확인을 요청했고,

공주대 역시 윤리위원회를 열어 고등학생 신분으로 2009년 국제학술대회에서 발표한 것이 적절했는지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OBS 뉴스 정주한 입니다.

<영상취재: 이홍렬, 영상편집: 박영수>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