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외계인의 비밀을 풀기 위해 51구역을 습격하자던 미국의 황당 이벤트, 혹시 기억하십니까.

실제 행사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며 51구역 지역사회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기자】

누런 흙먼지가 자욱합니다.

사람 한 명 보이지 않아 적막하기만 합니다.

미국 네바다 51구역입니다.

미국 정부가 미확인비행물체 UFO나 외계인의 존재를 감췄다고 의심받는 지역입니다.

[닉 포프 / UFO 전문가 : 많은 사람들이 외계인 우주선이 51구역으로 옮겨졌답니다. 실제라면 배후에 정부가 있고 보관 장소가 필요할 겁니다.]

다음 달 20일, 그 비밀을 파헤치자는 51구역 습격 이벤트는 이미 유명해졌습니다.

두 달 전 처음 알려진 이후 신청자만 벌써 200만 명이 넘었습니다.

[코니 웨스트 / 네바다 주민 : 직접 갈만큼 바보 같은 사람이 있을까 싶었는데 보기 좋게 틀렸네요.]

이벤트까지는 한 달, 이벤트 개설자가 진지한 의도였는지는 알 수 없지만 51구역이 있는 네바다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한 번에 200만 명이 몰릴 경우 어떤 일이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마을 경제로 봐서는 엄청난 대목이 될 수 있지만, 상당한 혼란이 불가피합니다.

[요에르크 아르누 / 네바다 주민 : 행사 주최자가 무기 소지는 안된다고 말하는 걸 봤는데 그런 경고쯤 무시하는 사람들이 분명 있을 겁니다.]

실제로 51구역에서 가장 가까운 마을 인구만 50명 정도, 그나마 큰 도시인 링컨 카운티도 5천명 뿐입니다.

신청자 200만 명이 다 오지 않더라도 1만 명만 몰려도 지역의 두 배 인구입니다

초 긴장 상태에 놓인 지역 의회는 주 정부에 비상사태 선언을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월드뉴스 정철호입니다.

<영상편집 : 정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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