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 고양의 한 시민단체가 3기 신도시 건립을 반대해 '카퍼레이드'를 진행했는데요.
주민들이 차를 몰고 일대를 돌며 3기 신도시 반대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유은총 기자입니다.

【기자】

선두 트럭을 따라 차량 100여 대가 줄지어 행렬합니다.

차량에는 '3기 신도시 아웃'·'구도심 재생이 먼저' 등 구호가 적힌 현수막이 걸려 있습니다.

앞서 열린 '3기 신도시' 반대 거리집회에 이어 이번에는 반대 카퍼레이드가 진행됐습니다.

도로로 나선 주민들은 불만을 호소합니다.

[정진주 / 일산신도시 연합회 공동대표: 지금 부동산 같은 경우 5천에서 최대 1억(원)까지 부동산 호가가 떨어진 상황인데도 거래는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3기 신도시 발표 이후 1·2기 신도시의 집값은 하락세를 보이며 거래도 실종된 상황.

[권일/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 (1·2기 신도시) 매수 문의가 많이 줄었다는 게 해당 지역들의 공통적인 부동산의 이야기입니다.]

이에 정부는 이 지역에 GTX-A노선과 SRT등 총 5개의 노선 신설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김현미 / 국토교통부장관(지난 5월 23일) : 서로의 시간과 거리는 더욱 가까워지며 상생 발전할 수 있습니다. 1,2기 신도시 모두가 계획도시로서의 편리함과 함께 행복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의 정부 불신과 반발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참가주민: 10여 년 전부터 계속 나왔던 이야기예요. 그런데 맨날 말로는 해준다고 하고 교통문제는 해결되는 게 없고….]

다음 달 7일에는 수도권 13개 시민단체와 주민 1만여 명이 광화문 광장에 모여 3기 신도시 반대 대규모 집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OBS뉴스 유은총입니다.

<영상취재: 유병철/ 영상편집:조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