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상 최대 규모로 치러진 동해 영토수호훈련이 이틀 간의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일본도 '섬 탈환 훈련'으로 맞불을 놨는데 우리 군의 전력 대응이 미흡하다는 지적입니다.
갈태웅 기자입니다.

【기자】

[목표는 적색대열입니다.]

표적을 향해 사격하는 수륙양용차.

화력을 집중하는 동안 대원들이 산개합니다.

개인화기로 잔적을 소탕하자 이번에는 공격헬기가 상공을 엄호합니다.

증파 인력의 안전한 레펠 낙하 등을 보장하기 위해서입니다.

수송헬기로 기동차량까지 투입해 수복지역을 장악한 뒤에야 연막탄과 함께 현장을 벗어납니다.

동해 영토수호훈련 첫날에 맞춰 단행된 일본 육상자위대 수륙기동단의 섬 탈환 훈련입니다.

[TV아사히(어제): 일본의 낙도에 상륙해오는 적으로부터 육상과 해상, 항공자위대가 섬을 지킨다고 하는 가정으로 이뤄졌습니다.]

후지종합화력연습의 일환인 이 훈련은 애초 규모가 크지 않았습니다.

이런 절차가 가능했던 건 지난달 미 해병대 등과의 호주 원정훈련이 꼽힙니다.

창설 1년 반만에 체계적인 상륙작전 노하우를 이식받은 셈입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울릉부대 창설이 무산되는 등 별다른 전력강화가 없는 실정입니다.

한편, 동해 영토수호훈련은 해경이 주관한 '비군사적 대응'을 끝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수륙기동단 외 일본 극우세력 상륙이나 관공선 영해 침범을 저지하는 과정입니다.

정부는 10월 25일 '독도의 날'에 후반기 일정을 잡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장 욱 / 해군 공보과장: 훈련 규모 그리고 성격, 그런 것들을 포함한 상황을 고려해서 결정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외교적 항의 외에는 일본의 대응수단이 없다는 점에서 효과적인 압박 전략으로도 꼽힙니다.

OBS뉴스 갈태웅입니다.

<영상취재: 현세진 / 영상편집: 이종진>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