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 후보자를 둘러싼 검찰의 압수수색에 민주당은 '유감'을 표했고, 한국당은 사퇴 총공세에 나섰습니다.
청문회는 논란 끝에 다음 달 2일과 3일에 하기로 확정됐는데, 이번엔 증인채택이 문제입니다.
이어서, 차윤경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압수수색이 진행된 것에 유감을 표하며 공정한 수사를 요구했습니다.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청문회의 정상적 진행에 장애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점에 우려를 표합니다. 이번 압수수색이 검찰개혁을 방해하려는 정치적 의도가 아니길 바랍니다.]

다만 당내 다른 쪽에선 근거없는 의혹을 정리할 기회로 보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조 후보자에게 범죄 혐의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사퇴를 거세게 압박했습니다.

[전희경 / 자유한국당 대변인 : 전방위 검찰 수사받는 법무부 장관이 가당키나 한 일입니까. 조국 후보자는 즉시 사퇴하십시오. 말 그대로 초유의 사태입니다.]

청문회 법정시한을 어겼다고 강하게 반발하며 재협상을 검토했던 민주당은 결국 법제사법위원회 합의 일정을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다음 달 2일과 3일 이틀간 개최하기로 한 건데, 다만 '가족 청문회'는 반대했습니다.

[김도읍 / 자유한국당 법사위 간사 : 80명이 넘는 증인에 대해서 명단을 드렸습니다. (민주당은) 두 명 정도 밖에 못 받겠다. 명단을 보고. 가족은 일체 못 받는다.]

[송기헌 / 더불어민주당 법사위 간사 : 청문회를 할 때 가장 우려하는 것이 가족의 신상털기 문제기 때문에 가족에 대해서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한다는 것은 굉장히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이 추진하던 '국민 청문회'는 보류됐습니다.

OBS 뉴스 차윤경입니다.

<영상취재 : 조성진, 강광민 / 영상편집 : 이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