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당·정·청은 국회에서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 시행에 따른 대책회의를 열었습니다.
소재·부품·장비 분야에 내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정부 예산 5조원 이상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차윤경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일본의 수출규제와 관련한 상황을 점검하고 대책을 마련하는 2차 회의를 열었습니다.

일본이 오늘부터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하는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시행하는 만큼 대응 상황을 세부적으로 점검하기 위해섭니다.

청와대 김상조 정책실장은 이 자리에서 우리 정부가 일본의 이율배반적 태도에 대해 여러 가지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수출규제 조치가 과거사로부터 비롯됐다는 것을 명확히 알고 있지만 일본 정부는 이를 분리하는 전략으로 일관한다고도 지적했고,

이번 상황이 종식되더라도 그와 무관하게 우리의 소재·부품·장비 산업 생태계를 근본적으로 혁신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도 밝혔습니다.

당정은 이를 위해 소재·부품·장비 분야에 내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정부 예산 5조 원 이상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또 연구개발 대응이 필요한 우선품목을 4개 유형으로 선별해 진단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12월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민주당은 인천에 위치한 삼천리기계를 방문해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공작기계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합니다.

공작기계는 일본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수출 제한 조치의 타격이 큰 분야로 꼽힙니다.

이해찬 대표 등 지도부는 회의에서 소재·부품·장비 산업 분야의 세계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당의 입법과 예산 지원 방안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OBS 뉴스 차윤경입니다.

<영상취재 : 기경호, 강광민 / 영상편집 : 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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