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안산시민시장의 노점상 문제를 놓고 상인들과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갈등을 겪고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상인들이 대책마련을 촉구하며, 거리로 나섰습니다.
김대영 기자입니다.

【기자】

노점 상인들이 아파트 단지 입구를 가득 메웠습니다.

5일장이 열릴 때마다 이뤄지는 노점 단속에 항의하기 위해서입니다.

상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전국노점상총연합 소속 회원들까지 거리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스탠딩】김대영
이번 집회는 주최 측 추산 2천여 명의 전국 노점상들이 참석해 생존권 보장을 촉구했습니다.

상인들은 아파트가 들어서기 전부터 장사를 해온 만큼, 하루 아침에 자리를 뺏길 수는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무조건 장사를 못하게 하는 건, 절벽으로 내모는 것이라며 대책 마련이 먼저라고 강조했습니다.

[윤화석 / 안산초지민속5일장 비상대책위원장 :
우리 삶의 터전 아닙니까, 하루하루 벌어먹고 사는 사람인데, 대체부지 라든가 대안을 줘야 될 거 아닙니까. 그냥 ?겨난다는 건 말이 안돼요.]

아파트 주민들은 상인들이 대규모 집회까지 벌이자 불쾌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하루빨리 불법 노점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채한나 / 안산시 초지동 : 차를 가지고 나갈 수 없을 정도로 불법 노점때문에 굉장히 불편한 점들이 많아요. 불법 노점을 합법으로 인정해달라는 건 큰 문제 같아요.]

안산시는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해법마련에 나설 계획.

하지만 단속과 항의가 앞으로도 반복될 수 밖에 없어 진통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OBS뉴스 김대영입니다.

< 영상취재 : 채종윤 / 영상편집 : 박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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