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텍사스주에서 또다시 총격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차를 몬 용의자가 무차별 총격을 가해 7명이 숨지고 22명이 다쳤는데, 텍사스 주의회는 오히려 총기규제를 완화하는 법안을 잇따라 발효했습니다.

 

【아나운서】

고속도로 한복판에서 총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다니엘 무노즈 / 총격 피해자: 총에 맞았어. 지금 살아있는 게 행운이야.]

쇼핑몰에서는 놀란 시민들이 황급히 빠져나옵니다.

총격이 일어난 곳은 미국 텍사스주 오데사와 미들랜드를 연결하는 고속도로,

범인은 경찰이 차량 검문을 위해 다가오자 총을 쏘고 달아났습니다.

차를 타고나서는 주변 운전자와 쇼핑객들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해 7명이 숨졌습니다.

다친 사람도 22명이나 됐는데, 17개월 아이 등 어린아이들도 있었습니다.

범인은 경찰과 대치하다 사살됐는데, 오데사 주민인 30대 백인 남성 세스 애런 에이토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그가 대량살상에 흔히 쓰이는 AR 스타일 총기를 사용했지만 테러와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과기록에 의하면 에이토는 무단침입과 도주 등 경범죄로 24개월 복역 후 석방됐지만 총기 구매가 차단되지 않았습니다.

지난달 초 22명의 목숨을 앗아간 월마트 총기 난사가 발생한 지 불과 한 달도 안 돼 또다시 일어난 참사에 총기 규제를 둘러싼 논란도 재점화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공화당과 민주당 그리고 대책을 원하는 많은 이들과 (총기 규제 입법안 마련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하지만 텍사스주 의회 의원들은 사건 발생 이후 오히려 총기 규제를 완화하는 새로운 법안을 잇달아 발효했습니다.

월드뉴스 김준우입니다.

<구성: 이꽃봄 / 영상편집: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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