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1분기 마이너스 성장률로 큰 충격을 받은 우리 경제가 다행히 2분기 1.0%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대외 환경이 개선되지 않으면서 저물가 현상이 지속되는 등 불안감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김미애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2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1.0%로 수정됐습니다.

속보치였던 1.1%보다 0.1% 포인트 하락한 겁니다.

미·중 무역분쟁 심화 등 대외여건이 악화하며 수출이 감소한 것이 직격탄이 됐습니다.

특히 각종 물가가 반영된 GDP는 전년동기 대비 -0.7%로, 3분기 연속 역성장했습니다.

[신승철 / 한국은행 국민계정부장: 수출가격보다 수입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교역조건이 악화되고 GDP 디플레이터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전년동기 대비 0.04% 하락하며 사실상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지난 1965년 이후 첫 마이너스인 셈입니다.

1년 전에 비해 물가 변동이 없다는 건데, 8개월 연속 0%대 저물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농·축·수산물 가격 하락과 석유류 가격 안정세가 주요 원인이 됐습니다.

장기간 저물가 현상이 이어지면서 일각에서는 디플레이션에 접어든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불황에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고, 상인들은 물건 값을 내리면서 소비·투자 위축이 심화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

하지만 정부는 공급부족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한국은행은 물가가 연말 0%대 중·후반 수준으로 반등할 것이라며 디플레이션 징후는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OBS뉴스 김미애입니다.

<영상취재: 전종필, 이홍렬 /영상편집: 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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