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브리핑입니다.

1. 미국입니다.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은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을 위한 미군 예산 전용에 대해 유럽국가들이 돈을 대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군은 군사시설 건설 프로젝트 예산 중 36억 달러를 전용해 장벽 건설에 사용하려고 계획하는데,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북한 미사일 위협을 받던 괌이 3천억 원을 내놓게 되며 최대 패자라고 분석했습니다.

2. 영국입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유럽연합에 브렉시트 추가 연기를 요청하느니 "차라리 죽는 게 낫다"며 강경한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조기 총선에 대해서도 원하지 않지만 다른 방법이 없고 브렉시트를 진행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브렉시트 연기를 유럽연합에 요청해야 할 경우 사퇴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즉답을 회피했습니다.

3. 독일입니다.

독일 국민 3분의 2 이상은 메르켈 총리의 대연정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독일 공영방송 ZDF 여론조사 결과인데 지난 6월 60%였던 응답자가 72%까지 늘었습니다.

작센과 브란덴부르크 선거에서 대연정을 구성한 기독민주당과 사회민주당이 부진했지만 여전히 메르켈 총리의 지도력은 주목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4. 브라질입니다.

브라질 변호사협회와 인권단체가 보우소나루 대통령을 유엔에 고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군사 쿠데타를 지지하고 군사독재를 옹호하는 발언을 해 민주주의를 후퇴시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고발은 오는 10일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할 예정입니다.

5. 터키입니다.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시리아 난민 수용에 소극적인 유럽 국가들을 비판하며 360만 명에 달하는 터키 내 난민들에게 유럽으로 향하는 문을 개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터키 혼자 부담을 질 수는 없다는 것으로 터키 내 시리아 난민 대부분이 유럽행을 바라고 있어 실제로 터키가 국경을 개방할 경우 유럽 국가들은 수백만 명에 달하는 난민을 추가로 떠안아야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6. 이란입니다.

이란 정부가 앞서 경고한 대로 2015년 국제사회와 체결한 이란 핵 합의 이행을 추가로 중단했다고 유럽연합에 밝혔습니다.

핵기술 연구와 개발 활동 제한을 전면 해제한 것인데 미국이 이달 말 유엔총회를 계기로 이란과 정상회담 개최를 타진하고 있어서 이란 핵 합의 문제가 좋은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월드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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