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OBS 기상특보입니다.

제13호 태풍 링링이 현재 서해를 따라 빠르게 북상하고 있습니다.
강풍을 동반하고 있어 많은 피해가 우려되는데요.
먼저 평택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정현 기자.

【기자】
네, 평택당진항에 나와있습니다.

【앵커】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태풍이 북상하면서 이곳 평택항에도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강한 바람 탓에 앞을 보기가 힘들 정도인데요.

제 뒤로 보이는 서해대교는 언제든 통제될 수 있도록 예비령이 내려진 상태입니다.

평택항은 비상체제에 나섰습니다.

화물선 100여대는 이미 피항했고요.

뱃길은 모두 통제됐습니다.

컨테이너나 야적 화물도 날아가지 않도록 단단히 고정한 상태입니다.

오전 7시를 기해 경기지역 전역엔 태풍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이번 태풍 링링은 특히 '강풍'으로 인한 피해에 유의해야 하는데요.

경기도 화성 도리도에선 초속 26.4m, 양주 은현면에선 초속 25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이 정도면 지붕이 뜯겨 나갈 정도인데요.

태풍이 직접 영향권에 들면 최대 초속 37m 거센 바람이 불 것으로 보입니다.

초속 35m가 넘으면 나무가 뿌리째 뽑히고, 달리던 열차가 전복될 수 있습니다.

경기지역은 태풍이 가장 근접하는 오후 2시 전후가 최대 고비일 것으로 보입니다.

경기지역 31개 시군은 간판과 현수막을 결박하는 등 안전 조치에 나섰습니다.

남양주시 등 도농지역은 비닐하우스와 농작물, 과실 피해 예방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24개 시군은 타워크레인 공사현장 2천5백여 곳에 대한 전도 방치 조치를 실시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경기도 전역이 태풍 영향권에 들 만큼 피해 없도록 철저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지금까지 평택당진항에서 OBS뉴스 이정현입니다.

<영상취재: 이홍렬 / 영상편집: 박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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