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역대급 태풍 '링링'이 수도권 인근 해상을 통과하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가로수가 뽑히거나 외벽이 떨어져 나가는 등 특히 '강풍' 피해로 인해 사망자도 나왔습니다.
김창문 기자입니다.

【기자】

마치 폭격을 맞은 듯 담벼락이 줄줄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오늘 오후 2시 40분쯤, 마을버스 운전기사 38살 A씨가 담벼락에 깔려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습니다.

이 곳은 버스가 회차하는 곳으로 경찰은 A씨가 잠시 쉬려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슈퍼급 태풍 '링링'은 많은 비보다 강한 바람이 문제여습니다.

경기도 부천의 한 상가 앞 인도.

대형 간판이 떨어져나가 주차돼 있던 차량을 덮치면서 주변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대기업 건설 현장도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아파트 공사현장 펜스 수십미터가 붕괴돼 인도를 가로 막았습니다.

의정부의 한 오피스텔 담벼락도 붕괴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시민들이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 성벽도 벽돌 일부가 떨어졌습니다.

오후 7시 기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 접수된 피해신고는 3천여 건, 간판에 맞거나 넘어져 다친 사람도 50여 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OBS 뉴스 김창문입니다.

<영상취재 : 한정신, 조성범 / 영상편집 :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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