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록적인 강풍으로 한반도를 강타한 제13호 태풍 링링이 막대한 피해를 남기고 소멸됐습니다.
피해 상황이 속속 집계되는 가운데 지금까지 27명이 숨지거나 다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최한성 기자입니다.

【기자】

한반도를 강타한 제13호 태풍 링링이 북한을 관통한 뒤 소멸됐습니다.

링링은 오늘 오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인근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했습니다.

역대 태풍 가운데 5위에 해당하는 초속 54.4m의 기록적인 강풍으로 전국 곳곳에 피해를 남겼습니다.

태풍으로 인한 사망자는 3명.

경기도 파주시에서 강풍에 날아가던 지붕에 60대 남성이 머리를 맞아 숨졌습니다.

인천에서는 주차장 담벼락이 무너지면서 30대 시내버스 운전기사가 사망했습니다.

충남 보령에서는 창고 지붕을 점검하던 70대 여성이 강풍으로 날아간 뒤 화단 벽에 부딪쳐 목숨을 잃었습니다.

안전조치 중 다친 소방공무원 등 부상자는 24명에 달합니다.

이재민은 지금까지 전북 부안에서 1세대 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정전 피해도 속출해 전국 16만1천6백여 가구에서 전기가 끊겼습니다.

이 가운데 99% 이상의 복구가 완료됐습니다.

농경지 7천145헥타르는 벼가 쓰러지거나 과일이 떨어지는 피해를 당해 추석을 앞둔 농민들의 한숨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주택 18개 동과 상가건물 62동이 한 때 침수됐고, 84대의 차량이 파손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낙연 / 국무총리: 지자체와 정부 관계부처는 피해의 정확한 파악에 임해주시고, 당장 급한 응급복구를 서둘러주시기 바랍니다.]

정부는 가을 장마로 전국 곳곳에 비 예보가 있는 만큼 추가 피해 우려지역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OBS뉴스 최한성입니다.

<영상취재: 이경재, 조성범 / 영상편집: 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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