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처럼 보수 야당이 연대해 강력한 대여 투쟁에 나서기로 하면서 정국은 격랑 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당장 새해 예산안을 심사할 정기국회는 파행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계속해서 김용주 기자입니다.

【기자】

자유한국당 지도부는 나라를 지키지 못했다며 현충원을 참배하고,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이제 마음대로 하겠다는 것입니다. 민주주의는 이 땅에서 종언을 고하게 되었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폭거를 알리겠다며 전국적으로 출퇴근길 시위에도 나서기로 했습니다.

바른미래당은 조국 퇴진행동을 통한 연대 투쟁을 선언했습니다.

[오신환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과의 정면 대결을 선택한 이상, 공정과 정의-시민의 상식을 지키기 위한 국민적 저항은 불가피해졌습니다.]

두 당은 해임안 즉각 표결과 특검, 국정조사 추진에 공조하기로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를 일축했습니다.

그러면서 속도감 있는 검찰개혁으로 지지층을 결집하는 한편 민생행보에도 나서며 국면전환을 시도했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추석에 많이 파세요.(고맙습니다)]

여야 극한 대립 속에 정기국회에 먹구름이 드리웠습니다.

당장 오는 17일부터 사흘 열리는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30일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 일정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습니다.

만약 국정조사와 특검 등을 놓고 대치가 길어지면 연말 예산 국회까지 영향이 불가피합니다.

하지만 야당도 민생외면이라는 비판여론에 극단적인 장외투쟁을 벌이기에는 부담이 있습니다.

따라서 국회를 대여 공세의 장으로 활용하는 원내외 병행 투쟁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입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당은, 당내에서 이번 조국 임명 과정에서 전략부재 비판이 줄 잇고 있어 계파 갈등이 재현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OBS뉴스 김용주입니다.

<영상취재:기경호,조상민 /영상편집:공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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