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도의 74살 여성이 출산에 성공했습니다.

제왕절개를 통해 건강한 쌍둥이 자매를 낳았는데 무려 세계 최고령 산모로 기록됐습니다.

【아나운서】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에서 태어난 쌍둥이 자매입니다.

엄마는 만가얌마 야라마티 씨, 놀랍게도 올해 나이 74살입니다.

1962년 결혼한 야라마티 씨는 항상 아기를 원했지만 57년간 임신이 되지 않아 안타까워했습니다.

그러다 지난해 55살의 여성이 인공 수정으로 아기를 얻었다는 뉴스를 보고 희망을 가졌습니다.

난임 전문 병원을 찾은 야라마티 씨는 체외 수정을 시도했습니다.

이미 폐경기가 지난 상태라 기증받은 난자와 남편의 정자 간 체외 수정과 배아 이식을 했는데,

기적처럼 단번에 임신에 성공했습니다.

[우마샬카르 / 내시경 외과의: 첫 시도 만에 임신에 성공했다는 사실이 정말 놀라워요. 그때부터 세 팀으로 나뉘어 임신 과정과 임신부의 건강 등 전반적인 상황을 살폈죠.]

건강을 고려해 제왕절개를 했습니다.

쌍둥이 몸무게는 각각 1kg, 건강한 자매를 품에 안고 미소가 떠나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공식 기록된 산모 가운데 최고령입니다.

[데발라 툴라삼마 / '야라마티'의 엄마: 제 딸이 드디어 엄마가 되다니 정말 행복하고 긴장도 되네요. 항상 손녀를 원했는데 둘이나 생겨서 무척 행복해요.]

병원 측은 야라마티 씨가 고령인 점을 고려해 앞으로 3주간 건강 상태를 집중 관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야라마티 씨의 남편은 올해 나이 80대 초반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월드뉴스 김준호입니다.

<구성: 이꽃봄 / 영상편집: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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