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은 어제 시험사격한 발사체가 '초대형 방사포'라면서 추가 발사도 시사했습니다.
그런데 목표물 적중 여부와 실제 발사 대수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어 군 당국이 추가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김용주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매체들이 김정은 국무위원장 지도 아래 지난 10일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을 했다고 일제히 보도하고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최근 임명된 박정천 인민군 총참모장과 김 위원장 여동생, 김여정 당 제1부부장도 함께 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추가 발사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조선중앙TV(오늘) : 앞으로 방사포의 위력 상 가장 뚜렷한 특징으로 되는 연발 사격시험만 진행하면 될 것이라는 평가를 내리셨습니다.]

이번 북한의 발표는 추가 발사를 시사하고 지난달 24일과 달리 적중 장면이나 "성공했다"는 확언이 없는 게 특징입니다.

일부가 목표물인 바위섬이 아닌 내륙에 떨어졌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실제 쏜 발사체 대수도 의구심을 낳습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이동식발사대에 발사관 4개가 보이는데, 사격 이후 입구를 덮는 빨간색 뚜껑 4개 중 1개만 남아있습니다

3발을 쏜 것으로 의심이 가는 대목입니다.

북한 발표의 '두 차례'는 2발일 수도 있지만 다연장 방사포 특성상 먼저 2발, 이어 나머지 1발을 쏠 수도 있다는 겁니다.

앞서 2발로 발표했던 군 당국은 '정보력 부족' 논란 속에 추가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OBS뉴스 김용주입니다.
<영상취재: 현세진 /영상편집:정재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