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슈라는 이슬람 시아파의 최대 종교 행사입니다.

예언자 무함마드의 후계자 이맘 후세인의 억울한 죽음을 기리는 날인데요,

하지만 너무 많은 순례자가 몰리면서 이라크에서는 압사 사고로 31명이 숨졌습니다.

【아나운서】

이슬람 시아파의 최대 종교 행사인 아슈라,

예언자 무함마드의 후계자인 이맘 후세인이 수니파에 저항하다 숨진 날입니다.

이슬람력으로 매해 1월 10일이면, 시아파 신자들은 이맘 후세인의 억울한 죽음을 기리며 그가 지키려 했던 정신을 되새깁니다.

[멜리카 나로우지 / 시아파 신자 : 아슈라 행사는 억압과 부당함에 맞서 싸우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특별한 음식을 먹는 것은 물론, 이맘 후세인의 고통과 아픔을 함께하기 위해 자기 자신을 때리는 의식도 이뤄집니다.

공동체에 대한 헌신과 유대를 위한 혈액 기증도 전통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자와드 팔라 / 이란 적신월사 대표 : 실제로 아슈라 기간에 혈액이 가장 많이 모여요. 병원이나 의료센터에 큰 도움이 되죠.]

이맘 후세인이 숨진 성지, 이라크 카르발라에는 수만 명의 순례자가 모였는데, 너무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압사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이 사고로 최소 31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다쳤습니다.

[아비드 알-마흐디 / 순례자 : 성지에 이르는 길은 모래로 뒤덮여 있어서 순례자들이 미끄러지기 십상입니다. 그렇게 순례자들이 떨어지면서 쌓이면 빠져나올 수가 없어요.]

이란의 시아파들은 미국의 제재를 이맘 후세인이 당했던 압제에 비유하며 항의했고,

5년째 내전을 겪고 있는 예멘 시아파들도 사우디가 주도하는 수니파 연합군을 비난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월드뉴스 홍원기입니다.

<구성 : 송은미 / 영상편집 : 용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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