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 여객터미널은 고향인 섬을 찾는 귀성객들로 붐볐는데요.
인천국제공항에는 고향 대신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들로 발 디딜틈 없었지만 지난해보단 다소 감소한 추세입니다.
유숙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비가 오는 굳은 날씨에 여객선 운항이 통제되지 않을까 걱정스런 마음으로 인천항을 찾은 귀성객들.

인천항에서 인근 섬들을 오가는 모든 항로가 정상 운항된다는 소식에 안도와 곧 고향의 가족을 볼 수 있다는 기대에 가슴이 설렙니다.

대합실은 선물 꾸러미를 가득 들고 여객선을 기다리는 귀성객들로 북적입니다.

[정택 / 서울시 구로구: 저희가 결혼하고 처음 맞는 명절이거든요. 명절 처음 방문하는데 할머니 만나 뵈러 가거든요. 할머니가 좋아하실만한 과일하고….]

[김민성·김지유 / 인천시 서구: 할아버지 할머니 저 지금 배타고 가요. 선물 많이 챙겨갈게요. 할아버지 할머니 사랑해요.]

인천국제공항은 일찌감치 성묘를 마치고 고향 대신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들로 붐빕니다.

탑승 수속을 위해 늘어선 긴 줄에도 여행객들은 들뜬 표정입니다.

[심주용 / 서울시 강남구: 저번 주에 이미 성묘를 갔다 와서 이번 주에 갈수 있게 되었고 마카오에 가서 가족들끼리 호캉스 잘 즐기고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쇼도 보고….]

이번 추석 연휴 인천국제공항 이용객은 90만6천여 명으로 지난해 추석 연휴보다 3.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이 가운데 해외로 출국하는 여행객은 일본행 여행 감소 탓에 하루 평균 9만500여 명으로 10.3%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OBS뉴스 유숙열입니다.

<영상취재: 김재춘/영상편집: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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