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은 나흘간의 한가위 연휴 마지막 날인데요.
고향에 다녀온 시민들은 근교 나들이 명소에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며 귀경 피로를 풀었습니다.
이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빨간 가마에 앉아 고사리 손으로 수줍게 포즈를 취해봅니다.

앙증맞은 모습에 엄마는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박현지 / 서울시 동작구: 날씨도 너무 좋고 애들도 너무 기뻐해서 저도 덩달아 기분이 좋네요.]

한가위 연휴 마지막 날, 수도권 나들이 명소는 인파로 북적였습니다.

사방치기부터 제기차기, 윷놀이까지.

곳곳에서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돼 명절 분위기를 더해줍니다.

[도, 개, 걸, 윷]

아이들의 인기 명소, 동물원도 붐볐습니다.

걸음마를 막 시작한 갓난쟁이들은 처음보는 동물 모습에 눈을 떼지 못합니다.

나들이 나온 3대 가족도 녹음을 즐기며 이르게 찾아온 단풍의 정취에 젖어봅니다.

[배향숙 / 경기도 성남시: 아들네 식구랑 딸네 식구랑 우리 이쁜 두 손녀 데리고 대공원에 동물도 보고 함께 밥도 먹으면서….]

귀경 스트레스를 풀려는 어르신들은 산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모처럼 모인 50년 지기들은 개구졌던 그 때로 돌아간 듯 웃음이 끊이질 않습니다.

[전기준 / 서울시 양천구: 고향도 다녀오고 부모님도 모시는 선후배가 있으니까요. 시골도 갔다 왔고 기분 좋죠. 또 날씨마저 좋지 않습니까.]

나흘간의 비교적 짧은 연휴였지만, 시민들은 넉넉하고 여유로운 표정으로 연휴를 마무리하며 일상으로 돌아갈 채비를 했습니다.

OBS뉴스 이정현입니다.

<영상취재: 채종윤 / 영상편집: 박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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