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지엠 노조가 지난주, GM이 회사를 인수한 이후 처음으로 전면 파업을 벌였는데요.
노사가 임금협상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갈등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창문 기자입니다.

【기자】

2002년 지엠이 대우차를 인수한 이후 처음 벌였던 노조의 전면 파업.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 동안 공장 가동이 중단됐고, 조합원들은 추석 연휴 기간 동안 특근도 거부했습니다.

임금 협상에서 노사는 좀처럼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노조는 기본급 5% 가량 인상과 통상임금 250% 규모의 성과급 지급 등을 비롯해 부평 2공장 발전 계획을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은 지난 5년간 순손실이 4조원에 달한다며 임금 동결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노조는 내일부터 출근은 하되, 사측의 입장 변화가 없을 경우 강력한 쟁의 행위를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오는 18일 오후 예정된 쟁의대책위원회에서 파업 등 투쟁 방향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특히, 노조는 사측이 2022년 부평 2공장을 폐쇄하고 정리해고에 나서려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해 산업은행이 한국지엠에 7억5천만달러, 약 8천100억원을 출자했지만, 지엠은 2022년 이후 부평2공장에 생산물량을 배정하겠다는 확답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OBS뉴스 김창문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춘 / 영상편집 : 박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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