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통령 선거 유력 경쟁자인 조 바이든을 조사해 달라고 요구하며 미국이 시끌시끌합니다.

일명 우크라이나 스캔들로 불리며 미국 대선 정국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기자】

군사 원조 중단 카드를 무기로, 우크라이나에게 바이든 전 부통령과 그 아들 조사를 압박했다는 트럼프 대통령.

정보 당국 출신 내부고발자의 고발이 도화선이 됐고 미 언론들의 보도로 수면 위로 불거졌습니다.

[조 바이든 / 美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트럼프는 수사받아야 마땅합니다. 그는 대통령의 모든 기본 규범을 어겼습니다.]

민주당도 대대적 공격에 나섰습니다.

펠로시 하원의장은 의회 차원에서 이 문제를 다뤄야 한다고 거론했고

애덤 시프 정보위원장은 아예 탄핵까지 거론했습니다.

[애덤 시프 / 美 하원 정보위원장 : 대선 기간동안 맞상대에게 불리한 불법행동을 한다면
그것(탄핵)이 이러한 행동이 보여주는 악에 상응하는 유일한 방안이 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부자에 대한 의혹을 부각하며 시선 돌리기에 들어갔습니다.

전화통화는 했지만 자신은 결백하다는 입장도 부각시켰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내가 한 대화는 완벽했습니다.더이상 좋을게 없을 정도로 완벽한 대화였습니다.]
 

하지만 공화당 안에서도 조사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조사에 들어가 의혹이 사실이라면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돌이킬 수 없는 대형 악재가 될 수 밖에 없고

반대로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이 맞다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물론 민주당까지 어마어마한 타격을 입게 됩니다.

결과에 따라 둘 중 하나는 끝장이라는 관측 속에 우크라이나 스캔들이 내년 미국 대선의 새로운 뇌관으로 떠올랏습니다.

월드뉴스 윤산입니다.

<영상편집 : 정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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