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강 이남인 김포와 인천까지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판정이 나오면서 확산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강화와 연천 돼지농장에서 3건의 추가 의심신고가 잇따랐습니다.
첫 소식, 유은총 기자입니다.

【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한강 이남과 인천까지 확산됐습니다.

의심신고도 오늘 3건이 더 접수됐습니다.

광역단위로 확산되면서 기존 중점관리지역 방역선이 뚫렸습니다.

지난 23일 김포에 이어 어제 인천 강화 송해면에서 확진농가가 발생했습니다.

강화 불은면과 양도면, 연천 미산면에서는 추가 의심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경기도는 지역전담제와 재난관리기금 지원 등 6개 핵심 방역대책을 내놨습니다.

정부는 전국에 돼지 일시 이동중지명령을 내리고, 중점관리지역을 광역단위로 확대했습니다.

[김현수/농림축산식품부 장관:정부는 중점관리지역을 인천, 경기, 강원도 전체로 확대하고, 이를 4대 권역으로 구분하여 방역을 강화하겠습니다.]

경기와 인천, 강원지역을 4개 권역으로 나눠 3주간 축산관련 모든 이동을 제한합니다.

확진농가가 늘면서 방역체계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돼지열병을 구제역 방역 메뉴얼에 적용하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전문가들은 돼지열병에 맞게 방역체계를 보완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김준영/대한수의사회 부회장:(원인이)북한에서 왔을 가능성이 이번에는 훨씬 높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거에 관련된 내용을 새롭게 제시가 돼야겠죠.]

감염경로 규명도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확진농가가 북한과 인접한 강 근처에 위치하고, 같은 차량이 이들 농가를 방문했다는 사실 외에는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감염경로를 밝히지 못한 가운데 추가 의심신고가 이어지면서 돼지열병 확산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OBS뉴스 유은총입니다.

<영상취재: 유병철 / 영상편집: 박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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