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를 포함한 일본 도시 3곳과 서울의 방사선량 수치를 비교한 자료를 공개했습니다.
내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방사선 피해 우려를 잠재우려는 홍보전으로 보입니다.
유은총 기자입니다.

【기자】

주한 일본대사관 홈페이지에 공개된 방사선량 자료입니다.

원전사고가 일어났던 후쿠시마와 서울을 비교한 겁니다.

후쿠시마시 방사선량은 0.133 μSv/h.

또 후쿠시마 제1 원전에서 30km 떨어진 이와키시는 0.062 μSv/h.

서울은 0.119μSv/h였습니다.

내년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방사선 노출에 대한 불안감을 가라앉히기 위한 의도로 읽힙니다.

특히 우리 정부가 방사능 문제를 계속 제기하자 서울의 방사선량을 공개해 대응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고노 다로 방위상은 지난 24일 자신의 SNS를 통해 "한국에서 일본의 방사선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에 대한 대응"이라고 글을 올렸습니다.

우리나라도 맞대응에 나섰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일본경제침략대책특별위원회가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한 방사능 오염지도를 공개했습니다.

방사능 오염지역에 올림픽이 열리는 미야기 스타디움과 후쿠시마 아즈마 스타디움 등이 포함됐습니다.

[오기형/더불어민주당 일본경제침략특위 간사: 방사능과 관련된 이것을 보면 여러군데에서 상당히 위험하다. 러시아 기준에 비추어 볼 때면 심각할 수도 있다는 문제제기가 가능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도쿄올림픽 개최가 다가올수록 일본 정부와 우리 정부의 방사능 오염 공방전이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OBS뉴스 유은총입니다.

<영상취재:현세진 /영상편집:정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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