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브리핑입니다.

1. 미국입니다.

미국과 일본이 1단계 무역합의를 하고 7조 4천억 원 상당의 일본 농산물 시장을 미국에 추가 개방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미일 무역협상의 핵심현안인 자동차 관세는 이번에 반영되지 않았는데요.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는 자동차 논의는 일본의 야심이고 미국의 의도도 아니지만 선의로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2. 계속 미국입니다.

세계무역기구, WTO는 유럽 항공사 에어버스에 대한 불법보조금 책임을 물어 미국이 9조 6천억 원 규모의 유럽연합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도록 승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유럽연합은 맞대응으로 4조 8천억 원 규모의 미국 제품에 관세 반격을 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미국과 유럽연합 간 통상갈등이 또 한차례 관세 공방으로 고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3. 불가리아입니다.

국제통화기금, IMF 새 총재에 불가리아 출신 여성 경제학자인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세계은행 전 최고경영자가 선출됐습니다.

라가르드 총재에 이은 두 번째 여성수장으로 다음 달부터 5년 임기로 활동에 들어갑니다.

독일이나 프랑스 등 유럽의 전통적 경제 대국 가운데 하나가 아닌 신흥 시장 경제 국가에서 배출된 첫 IMF 지도자여서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4. 이탈리아입니다.

이탈리아 정부가 재정 부담의 주요 요인으로 지목된 탈세를 막기 위해 현금 대신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쓰는 소비자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카드로 일정액 이상을 사용하면 지출액 일부를 되돌려주는 방안인데, 구매할 때 22%의 부가가치세가 포함된 만큼 사실상 세금을 환급받는 셈입니다.

5. 사우디아라비아입니다.

석유 시설 피격으로 외국인 투자 촉진이나 비석유 사업 육성에 제동이 걸리면서 사우디 경제가 전방위로 흔들리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정부 수입의 3분의 2가량을 가격 변동성이 큰 석유에 의존하는 사우디의 내재적 한계를 부각하게 된 것으로 국제신용평가업체 무디스도 사우디의 올해 국내총생산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1.5%에서 0.3%로 낮췄습니다.

6. 이란입니다.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한 번의 실수가 큰불을 부채질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미군이 철수할 때만 안전해진다고 강조했는데 미국의 이란 핵합의 탈퇴와 이란에 대한 제재 재개 등으로 긴장이 격화되며 미국을 겨냥한 것입니다.

다만 미국이 제재를 해제한다면 협상 테이블로 돌아갈 수 있다며 일부 여지를 남겼습니다.

지금까지 월드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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