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유행한 A형 간염 원인은 조개젓인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국내 유통되는 조개젓을 검사한 결과, 무려 30% 이상의 제품에서 A형 간염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김용재 기자입니다.

【기자】

앞서 질병관리본부는 A형 간염 유행 주요 원인으로 조개젓을 지목했습니다.

역학조사 결과, 간염이 발생한 집단 대부분이 조개젓을 섭취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조개젓 제품 136건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44건에서 A형 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됐습니다.

원산지는 국산 30건, 중국산 14건이었고 모두 폐기 조치됐습니다.

간염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은 제품은 유통·판매가 가능하지만, 조개젓 수요는 당분간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이공주 / 경기도 파주시: 좀 걱정도 되고, 다른 곳에서 어떻게 (A형 간염 바이러스가) 나올 지 모르니까 불안해서 조개젓 못 먹게 할 것 같아요.]

정부는 조개젓 제품의 원료 생산단계에서부터 제조단계까지 사전 안전관리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국내 완제품 조개젓에 대해서는 오는 30일부터 '검사명령'을 실시합니다.

[김용재 /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안전관리과장: 시중에 유통하기 전에 식약처 공인검사기관에 검사를 의뢰해서 A형 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되지 않았음을 입증한 후에 유통·판매하는 것입니다.]

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된 수입 제품의 경우, 수입할 때마다 검사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특히 중국산 제조회사 제품은 3번의 검사를 거치기로 했습니다.

조개젓 생산단계에서의 안전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조개 채취지역에 대한 조사도 시행될 예정입니다.

OBS뉴스 김용재입니다.

<영상취재: 유승환 / 영상편집: 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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