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장애인들이 직접 모델로 나서는 패션쇼가 세계 각국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장애인에 대한 사회의 차별과 편견을 극복하기 위해서인데, 일회성 이벤트를 넘어 전문 모델로 나선 경우도 있습니다.

【아나운서】

한쪽 다리에 의족을 달고 런웨이를 활보합니다.

아예 양쪽 다리가 전부 없는 모델도 있습니다.

하지만 밝은 표정과 자신감 넘치는 워킹은 전문 모델 못지않습니다.

[앨리슨 메스트레 페인 / 장애인 모델 : 장애로 나를 규정할 수 없다는 것을 세상에 알리고 싶어요. 일부 모습일 뿐 내가 누구인가를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최근 세계 각국에서 장애인 패션쇼가 자주 열리고 있습니다.

장애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차별을 넘자는 겁니다.

장애인들이 일상에서 소외되는 현실을 바꾸자는 것으로, 신체적 아름다움의 기준으로 여겨지는 패션쇼를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샤쿤타라 감린 / 인도 장애권익국 차관 : 인간의 영역 내에 존재하는 모든 것에 대한 장애인들의 보편적 접근성이 보장돼야 합니다.]

전문 모델로 활동하는 장애인도 있습니다.

선천적으로 종아리뼈가 없는 병을 갖고 태어난 아홉 살 소녀 데이지-메이가 그 주인공인데,

이미 유명 브랜드와 전속 모델 계약을 맺었고, 런웨이에도 몇 차례나 섰습니다.

데이지-메이는 장애에 좌절하는 대신 적극적으로 꿈을 쫓았습니다.

[데이지-메이 디미트리 / 장애 아동 모델 : 저의 두 다리는 조금 특별해요. 하지만 다르다는 걸 전혀 느끼지 못할 때도 있어요.]

장애를 숨겨야 할 단점이 아닌 자신의 일부로 끌어안은 사람들.

이들이 미의 기준을 바꾸고 있습니다.

월드뉴스 최지해입니다.

<구성 : 송은미 / 영상편집 : 용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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