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청와대의 검찰 비판 이후 조국 법무장관을 둘러싼 여야의 공방이 주말을 달구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검찰이 개혁에 저항한다며 비판했고, 한국당은 대통령이 노골적으로 수사 압력을 행사한다며 맞섰습니다.
차윤경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조국 정국' 정면 돌파 의지를 보이며 검찰에 공개 경고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힘을 보탰습니다.

조국 법무부 장관의 수사 외압 논란에 대해 인륜까지 정치공세로 몰고 있다며 외압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조국 장관께서 그 부분과 관련해서 수사에 어떠한 압력도 넣지 않았다. 그 결과가 뭐냐, 바로 11시간 동안 충분히 압수수색을 했다는 것으로서 이야기할 수 있지 않은가.]

또 검찰이 개혁에 저항한다면 국민의 심판에 직면할 것이라며, 겸손한 성찰과 뼈를 깎는 개혁 노력을 촉구했습니다.

반면 자유한국당의 칼날은 문 대통령을 향했습니다.

대통령이 검찰을 향해 인권과 절제 운운하며 사실상 조 장관 수사를 대충 넘어가라는 신호를 보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수사 방해로도 검찰이 멈추지 않자 급기야 대통령과 조 장관이 노골적인 수사 방해에 나선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한국당은 전국 6개 지역에서 조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장외 집회를 진행했는데, 민주당은 강제 동원된 집회라며 비난했습니다.

OBS 뉴스 차윤경입니다.

<영상취재: 조상민, 강광민/ 영상편집: 공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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