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브리핑입니다.

1. 먼저 신중국 70주년인 중국입니다.

중국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지닌 사람, 어느 나라가 가장 많을까요?

미국 한 여론조사기관이 전 세계 32개국 3만 5천 명을 조사했는데, 바로 이웃인 일본이었습니다.

무려 85%, 길을 가다 만나는 10명 중 9명 가까이가 "중국이 싫다"고 생각하고 있었네요.

우리나라는 63%였는데 다만, 전 세계 평균은 37%로 중국이 좋다는 사람이 42%로 좀 더 많았습니다.

2. 이란입니다.

이란 에브테카르 부통령이 오는 10일 테헤란 축구 월드컵 예선 때 여성이 경기장에서 경기를 관전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경기장 좌석과 출입구를 남녀로 구분하고 여성화장실을 마련해 이처럼 여성의 입장을 허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는데요.

이번 조치가 비단 한번 뿐인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져 축구를 봤다는 이유로 분신까지 했던 한 여성의 희생이 더 많은 사람들을 위한 빛이 되었습니다.

3. 영국입니다.

영국 해리 왕손의 부인 메건 마클이 자신의 사적인 편지를 보도한 영국 한 일간지를 상대로 소송을 냈습니다.

이 일간지는 메건이 아버지에게 보낸 편지 원문 내용과 그녀의 아버지 주변을 맴돌던 파파라치가 찍은 사진 등을 공개했습니다.

메건의 남편 해리 왕자는 "나는 어머니를 잃고 이제 내 아내가 동일한 힘에 희생양이 되는 것을 본다"며 안타까운 소감을 밝혔습니다.

4. 이은 소식은 이탈리아가 아닌 로마 안 바티칸입니다.

교황청에서는 관료 조직인 국무원과 금융감독 기구인 금융정보청 이렇게 두 곳이 핵심 중에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오늘 바티칸 경찰이 이 두 곳에 들이닥쳐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교황청은 금융관련 부정에 대한 조사의 일환이라고 밝혔는데요, 내부에서는 부동산 거래와 관련이 있다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5. 중남미 에콰도르입니다.

산유국인 에콰도르 에너지부가 "내년 1월 1일을 기해 석유수출국기구, OPEC을 탈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에콰도르는 그동안 재정 확보를 위해 '석유 증산'을 꾸준히 요구해 왔는데요, OPEC의 증산량 규제 정책에 불만을 갖고 있었습니다.

전문가들은 결국 OPEC 규제를 받지 않고 자유롭게 석유를 증산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6. 끝으로 브라질입니다.

아마존 열대우림이 무분별한 벌채로 여전히 고통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브라질 우주연구소가 밝혔습니다.

이 연구소는 위성사진 등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에만 최소 천173 ㎢에 달하는 숲이 사라진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경기도보다 큰 면적인데요, 지난해 보다 무려 60% 가까이 증가한 것이라고 하네요.

지금까지 월드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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