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미 카터 미국 전 대통령이 95번째 생일을 맞았습니다.

이로써 미국 역사상 생존해 있는 최고령 대통령이 됐는데요, 고령에도 불구하고 인권과 평화를 위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 아나운서 】

미국 역사상 생존해 있는 대통령 가운데 최고령인 지미 카터.

1977년부터 미국 39대 대통령직을 수행한 그는 중동 전쟁 협정과 중국 수교 등 굵직한 외교적 업적을 남겼습니다.

[지미 카터 / 전 미국 대통령 : 우리는 과거 대만을 중국의 일부로 간주했고, 파나마 운하를 파나마에 넘겨주는 조약도 체결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여러분도 대담하게 행동해야 합니다. ]

퇴임 후엔 제3세계의 부정선거 감시 등 민주주의 확립에 힘쓰는 등 퇴장이 더욱 아름다웠습니다.

질병 퇴치와 빈곤층 주택 문제 등 인권에도 관심을 기울여 2002년에는 노벨 평화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에는 북핵 위기가 닥칠 때마다 평화적 해결을 위해 북한을 방문했던 것으로 인상 깊습니다.

2015년 암 진단을 받기도 했지만 완쾌한 지금, 정치 현안에 거침없는 목소리를 내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미 카터 / 전 미국 대통령 : (트럼프 대통령에게 첫 전화를 받고) 기쁘고 놀라웠습니다. 저는 중국과의 관계를 담은 서한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적이 있습니다.]

카터 전 대통령은 95번째 생일을 맞아 별도의 공식 행사 대신, 무주택자에게 집을 지어주는 해비타트 운동을 위한 여행을 떠날 계획입니다.

월드뉴스 홍원기입니다.

<구성 : 송은미 / 영상편집 : 용형진>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