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태풍 '미탁'이 한반도를 강타하면서 4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경북과 강원 등에서는 1천 5백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차윤경 기자입니다.

【기자】

중앙재난안전본부는 18호 태풍 미탁으로 4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0시12분쯤 경북 포항시 홍해읍에서 배수로를 손보던 72살 여성이 급류에 휩쓸렸다가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오전 1시쯤에는 강원 삼척시에서 토사붕괴로 주택 벽이 쓰러지면서 안방에서 자던 78살 여성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비슷한 시각 경북 영덕군 축산면 경정리에서도 폭우로 주택이 무너졌습니다.

집 안에 있던 부부가 함께 매몰됐는데 남편은 구조됐지만, 50대 아내는 숨을 거뒀습니다.

앞서 어제 저녁 9시쯤엔 경북 성주군 대가면에서 농수로를 정비하던 70대 남성이 급류에 휩쓸려 숨졌습니다.

또 경북 포항에서 승용차가 불어난 계곡물에 휩쓸리며 운전자가 실종되는 등 2명이 실종됏습니다.

주택 파손으로 제주도에서 3명, 경북에서도 1명이 다쳤습니다.

경북과 강원 제주 등에서 1천 5백여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침수와 산사태등 각종 사고와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최대 248㎜의 비가 내린 울산에서도 곳곳에서 도로와 주택 침수 피해가 이어졌고,

어젯밤 11시 40분에 내려졌던 울산 태화강의 홍수주의보는 새벽 2시를 기해 해제됐습니다.

전남 완도와 목포 등에선 100여 동이 넘는 주택이 침수됐고, 고흥에선 4가구 주민 9명이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습니다.

열차 탈선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오전 3시 36분쯤 경북 봉화에서 영동선 관광열차가 산사태로 탈선했습니다.

다행히 승객들은 신속히 대피했고, 코레일 측은 긴급 복구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OBS뉴스 차윤경입니다.

<영상취재 : 이시영, 영상편집 : 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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