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태풍 '미탁'이 동해상으로 빠져나가면서 피해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부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4명이 매몰 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인명 피해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이동민 기자입니다.

【기자】

제 18호 태풍 미탁으로 인명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9시쯤 부산 사하구 한 공장 뒷편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인근 주택과 식당 등을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집에 있던 일가족 3명과 식당에 있던 1명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12시20분쯤 강릉시 옥계면 송어 양식장 일대가 물에 잠기면서 40대 중국 근로자가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특히, 비피해가 많은 남부지역의 인명 피해가 컸습니다.

오전 9시 6분쯤 경북 울진읍 한 주택이 무너지면서 60대 부부가 매몰돼 숨졌습니다.

오늘 0시12분쯤 경북 포항시 홍해읍에서 배수로를 손보던 72살 여성이 급류에 휩쓸려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비슷한 시각 강원 삼척시에서 토사붕괴로 주택 벽이 쓰러지면서 77살 여성이 목숨을 잃었고, 경북 영덕군에서도 폭우로 주택이 무너져 50대 여성이 숨졌습니다.

앞서 어제 저녁 9시쯤엔 경북 성주군에서 농수로를 정비하던 70대 남성이 급류에 휩쓸려 숨졌습니다.

실종자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경북 포항시 북구에서 주택 붕괴로 부부가 매몰됐지만 아내는 구조됐지만 70대 남편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또 같은 지역에서 승용차가 계곡물에 휩쓸리며 운전자 2명이 실종됐습니다.

경북과 강원 제주 등에서 1천 8백여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침수와 산사태등 각종 사고와 피해가 잇따랐고.

4만4천여 가구가 정전사태를 겪었습니다.

철도 시설과 열차 탈선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오전 3시 36분쯤 경북 봉화에서 영동선 관광열차가 산사태로 탈선했지만다행히 승객들은 신속히 대피했고,

경북 경주시 중앙선 건천 2교량의 선로 진동 현상으로 영천역과 경주역 구간 열차 운행을 중단시켰습니다.

OBS뉴스 이동민입니다.

<영상취재 : 이시영, 영상편집 : 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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